'치넨미사키공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1.29 오키나와, 여섯째 날.
조금은 특별한 순간2016. 11. 29. 16:58

오키나와에서의 여섯째 날.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르고 있다. 두둥.

이 날은 나하에 온 만큼 슈리성 공원을 다녀왔고, 다음 숙소가 북부에 있는 관계로 남부에 있는 곳 한 군데 정도를 더 구경하고 북쪽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남부의 바다를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싶었다. 마음껏 보고도 계속 보고픈 오키나와 남부의 푸른 바다를.

 

슈리성에 가기 전 근저 로컬 식당에서 소바 정식과 치킨 가라아게 정식을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다 먹지 못했다. 옆 테이블을 보니 현지 아저씨들 몇이 있었는데 그릇을 싹싹 비우고 있다. 스고이.

 

슈리성은 류큐 왕국을 수립한 후 류큐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약 450년간 역대 국왕의 거성이었다. 태평양전쟁 오키나와 전투 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1992년 복원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류큐 무용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몸짓 만으로도 그리움과 슬픔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니.

 

 

 

 

 

 

 

 

 

 

 

치넨 미사키 공원으로 이동 중 만난 니라이카나이 다리.

이곳의 소개 글처럼 풍경을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러 간 카페 '하마베노 차야'. 풍경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치넨 미사키 공원에서 엄청난 풍경을 봐버려서 그런지 카페에서의 뷰는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시간이 좀 남아 오키나와 월드에 들렀다.

 

 

 

 

 

 

 

이곳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에이사 공연이 특히 재밌었는데 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다. 


그리고 옥천동이라는 30만 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친 석회 동굴도 신비로웠다. 우린 몽환적인 분위기에 들떠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

 

숙소로 가는 길 배가 고파서 아메리칸 빌리지에 다시 들러 저녁을 먹었는데 여긴 다시 가도 별로.

특히 맛집으로 유명한 구르*회전초밥집은 오키나와 일정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기억된다. 1시간을 기다려서 먹었는데 맛이 별로였기 때문. 첫날 우연히 들어간 스시집이 훨씬 맛있었다. 가격은 절반도 안됐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숙소에 9시는 훨씬 넘어서 도착했다. 우리 마지막은 좋은 호텔에서 빈둥빈둥 쉬다가 오자, 고 해서 잡은 숙소인데 결과적으로 최고였다. 


 

 

 

이 날도 어김없이 맥주로 마무리.

비가 올 것 같은 밤이었다.

'조금은 특별한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홋카이도  (0) 2016.12.28
오키나와, 마지막 날.  (0) 2016.11.29
오키나와, 다섯째 날.  (0) 2016.11.29
오키나와, 넷째 날.  (0) 2016.11.29
오키나와, 셋째 날.  (0) 2016.11.29
Posted by winter_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