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시키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1.29 오키나와, 다섯째 날.
조금은 특별한 순간2016. 11. 29. 16:17

 

 

 

 

 

 

 

 

 

 

 

 

 

 

 

 

 

 

케라마 제도는 오키나와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다. 크고 작은 2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토카시키섬, 자마미섬, 아카섬, 케루마섬에만 사람이 거주한다. 우리가 간 곳은 토카시키섬에 있는 아하렌 비치.


토카시키섬은 케라마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 전투의 격전지였던 곳이라고 한다. 섬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의 기습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군과 주민들이 도망 왔다 일본군의 강요로 주민들이 집단자결한 장소와 위안부로 끌려온 한국 여성들을 위한 아리랑 위령비가 있다. 

 

아하렌 비치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는 사진에 충분히 담지 못했다. 우린 슬픈 역사 따윈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아름다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 반나절은 지금 생각해도 참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은 저것이 전부. 그것조차도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다. 카메라 자체를 가져가지 않았으므로.  

 

시내 구경에서 기억나는 건 음식뿐이다. 다행히 저녁에 먹은 샤브샤브가 맛있었고, 길거리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으므로 그것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그렇게 다섯째 날도 끝.  

 

 

'조금은 특별한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마지막 날.  (0) 2016.11.29
오키나와, 여섯째 날.  (0) 2016.11.29
오키나와, 넷째 날.  (0) 2016.11.29
오키나와, 셋째 날.  (0) 2016.11.29
오키나와, 둘째 날.  (0) 2016.09.20
Posted by winter_story